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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아큐정전 - 루쉰

루쉰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 워낙에 유명한 소설이라서 , 장편인줄 알고 있었습니다만,


아큐정전은 중편으로 분류 되더군요.




창비에서 출간되었고 , 전형준님이 번역을 하셨습니다.


적절한  비유로 시대상황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서 , '아Q' 로 불리워지는 사내의 이야기입니다.


초반에는 , 정신승리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 스스로를 위안합니다만 , 

그마저도 안되기에 , 타인의 힘에 기대어 살아보려고 용을 쓰는 모습이

애잔해 보입니다.


그는 결국 , 일반 대중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야 말아 버립니다.

참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이 이야기 외에도 여러가지 루쉰이 소설들이 있습니다.






역자의 이야기를 빌어서 , 진하게 동감되었던 한 구절을 보탭니다.



고향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입니다. 사살은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는데....... 그렇죠 길은 없었습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광인일기가 또한 인상 깊습니다. 우리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일반 대중들을 계몽하기위한 의도가 깊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또한 자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 위정자들에게 비판하기 위한것도 있고....

저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써 내려간 루쉰의 감정들이 절절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