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양평을 다녀 왔네요.
우선 , 지평 막걸리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
지평 주조에 견학을 가려고 했습니다.
집에서 한시간 반정도 달려서 도착을 했는데 ,
일반인 견학은 안 되네요.
그냥 겉 모습만 보고 왔는데 , 마침 친절한 직원분이 계셔서
이것 저것 많이 설명해 주셔서 잘 듣고 왔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술도가라네요.
90년정되 되어서 , 아직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우물의 물을 사용해서 술을 만든다고 합니다.
지평 중학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래된 집 천장에 , 창고가 있는 듯 , 꼭대기에 막걸리 병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그 직원분의 말로는, 좋은 물을 쓰고 , 전통의 방식대로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좋은 맛이 나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냥 겉에서만 구경 했지만 , 기분은 좋습니다.
막걸리 판매는 , 양조장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습니다.
거기에 갔더니 , 종류별로 막걸리를 파네요.
큰 통으로로 막걸리를 팔고 있던데 , 한통에 1만7천원이랍니다. 한 말은 안 되 보이고 ,반말정도 되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 지평 보리밥집으로 갔습니다.
티비 방송에도 나왔었나 보네요.
시골스런 가정집 분위기입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 동네에서 일 하시는 분들 몇분이 식사하러 오시는 길이었고 ,
방안에 , 혼자 식사하고 계시는 스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마루 한가운데 , 화목 난로가 있습니다. 고구마라도 얹어서 구워먹고 싶네요.
메뉴는 ,
그리고 저희가 보리밥2인분과 , 만두전골 2인분을 주문하고 , 나온 밑반찬들입니다.
반찬들이 깔끔합니다.
많이 달지 않고 조미료 맛이 잘 안 느껴지는 맛이네요.
시골스런 분위기에서 편하게 먹고 나올 수 있는 밥집입니다.
주인분들도 친절 하시고 , 다시 또 지평을 지난다면 , 들려 보고 싶은 곳이네요.
밥 비빌때 썼던 , 기름이 담긴 병입니다.
사진 찍었더니 , 주인 아주머니 한마디 하시네요..
"그런것도 , 기념이 돼요?"
식사를 마치고 난 장면입니다.....
남은게 별로 없어요. 싹 비웠습니다. 배 두드리고 잠이나 한숨 자면 좋을듯..
밥 먹고 , 용문산자연 휴양림으로 갑니다.
양평시내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연 휴양림에 올라가면 , 양평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날씨만 좋으면 , 남한강도 잘 보일 것 같아요.
며칠전에 내린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덕분에 재미나게 잘 놀았어요
저녁 잘 먹고 ,
이불 뒤집어쓰고 , 창문 다 열러 환기도 하고 ,
보드게임도 하고 ,
한밤중 문 닫힌 매점에도 뛰어가 보고 ,
즐거운 한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