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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오색 여행.

지지난 주부터 , 영동 지방에 큰 눈이 왔다고 합니다.


1미터가 넘는 눈이 와서 , 영동지방이 마비가 될 지경이라고 하네요


눈이 잠시 그친 주말에 , 강원도 속초를 들러 , 오색에 다녀 왔습니다.


한계령쪽은 혹시 길이 미끄러울까봐서 , 미시령을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출발 하니 , 강원도 가는길에 차가 별로 없습니다.




미시령 톨게이트 앞에서 보이는 울산바위 전경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하얀 벽은 , 눈으로 사람 키 높이 만큼 쌓아 놓은 눈 벽입니다.


수현이 민정이가 신기해 합니다.


이렇게 많이 쌓인 눈은 처음입니다.






눈벽아래 펜션들의 지붕을 보더니 , 수현이와 민정이가

"와~~ 뽀로로 마을같애요"...

눈이 쌓여서 둥글둥글한 지붕 모습이 , 뽀로로에 나오는 풍경 같아 보입니다.


서울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모두 눈구경 하느라고 잠시들 멈추어 갑니다.












속초해변에 다녀온지 얼마 안 되어서 ,

이번에는 해변이 아니고 , 전망대로 향합니다.

영금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쪽빛 바다.


겨울의 찬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다의 모습입니다.


영금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등대 전망대를 그저 한번 흘낏 눈길만 주고 

서둘러 점심 먹으러 이동합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검색해 본 곳은 , 물회가 좋다고 하는 봉포 머구리 집입니다.


아담하고 , 소박한 식당을 기대 했는데 ,

대형 식당이군요.

번호표 받고 들어갔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찾아보고 갔어야 했는데

너무 급했나 봅니다.






식당 자체는 , 별로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음식 깔끔하니 맛있고 , 직원들 친절하고 , 

식당 바로 앞이 , 바닷가라서 식사후에 , 백사장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저희가 먹었던 요리는  , 해삼모듬물회 , 성게알밥 , 성게미역국 , 오징어 순대.




맛있게 먹고 왔네요.

아이들도 , 잘 먹어 주어서 좋았습니다.

옆 테이블 이야기를 들으니 , 회덮밥하고 성게비빔밥은 주문이 안 된다고 하는 듯 합니다.

재료가 없는지 , 아니면 주말이라 바빠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바다에 왔으니 , 파도 구경 하고 가야죠.











이제 숙소로 이동 합니다.

감기 몸살에 걸린 은정이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여기저기 아프고 , 귀찮을텐데  , 

가족여행이라고 아무말 없이 따라와 줘서 고맙습니다.


숙소는 , 오색그린야드 호텔입니다.

속초에서 약 1시간정도 걸리네요.

호텔 숙박권을 ,은정이친구 사미가 선물해 주었습니다.

고마운 친구죠!


오색까지 가는데 도로 사정이 무난합니다.

시내 곳곳에서는, 제설차량들이 정신 없이 돌아다니고 있고 ,

외곽쪽도 눈은 많이 치워져 있습니다

또 날씨도 따뜻해서 , 많이 녹았네요.





1993 년도에 준공된 오색 그린야드 호텔.

오색약수터 단지에서는 가장 큰 숙소입니다.


마침 , 저희가 가는 날에 , 인하대에서 OT를 와서 학생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저희가 다녀오고 , 며칠뒤 , 경주에서 부산외대 학생들 OT행사 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니 , 저희가 봤던 대학생들이 생각이 나고

더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오색까지 왔으니 , 오색 약수 맛을 보고 와야겠네요.






설악산은 온통 다 눈밭입니다.


눈사이로 드러난, 조그만 샘에 , 바가지로 약수를 떠 마셔 보았습니다.


어렸을때 마셨던 그 약수물이 맞는것 같습니다.


수현이 민정이는 , 한모금 입에 담더니 , 대번에 얼굴이 찌푸려집니다.


원래 그런 맛이라고 하니까 ,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네요.^^


숙소에 와서 , 잠시 쉬었다가 , 지하2층에 있는 ,


찜질방에 다녀 왔습니다.


찜질방 가는 길이 , 바깥으로 나가서 가면 금방인데 , 

내부로 통해 있는 복도를 통해 가면 꼬부랑 꼬부랑 한참을 헤메게 해 놓았네요.


빛도 잘 안들고 약간 어두 침침 합니다.


찜질방은 , 사람이 몇명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방도 반정도는 , 운영을 안 하고 있네요.


한참 뜨거운데 지지고 저녁도 사먹고 


숙소로 돌아 와서 , 또 쉬어 줍니다.


은정이가 많이 아픈 모양입니다. ㅠㅠ


침대방이 두개라서 , 수현이 민정이 방 한개 주고 , 

은정이랑 침대에 누워 깜박 잠이 들었는데 ,아이들이 와서 깨우네요.








수현이 민정이가 , 바비 인형들을 델고 왔는데 , 생각만큼 재미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인형 놀이 하다가 , 정리 해 놓고는 루미큐브 하자고 저를 깨우네요.


셋이서 루미큐브 하고 , 은정이는 옆에 누워서 자는 듯 , 노는 듯 하고 있고

간식도 먹고 , 재미 있는 밤을 지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 아침 햇살이 비춥니다.

날씨가 흐려서 , 해는 보기가 힘드네요.





다음날 아침은 , 가족의 의견을 모아서 , 햇반에 고추장입니다.






돌아가는 길은 한계령으로 가기로 합니다.

길이 대부분 녹은 듯 하여 , 별 문제 없어 보이네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 타이어에 스프레이 체인을 뿌리고 출발 합니다.


한계령 올라가는 동안 , 위험한 구간 없이 잘 올라갔습니다.


다만 밤에는 결빙구간이 있을 것 같아 , 조심 해야 할 것 같더군요.





이제 날씨좀 풀리고 나면 , 저 휴게소에서 , 대청봉까지 은정이와 함께 올라가 볼 생각입니다.




온통 하이얀 세상에 , 꽃 3송이가 피었습니다.

예쁜 꽃 , 잘 간수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