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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걷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5월 연휴를 맞아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작년까지는 , 백무동을 지나 천왕봉을 다녀 왔는데

올해는 , 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이것저것 알아보지도 않고 ,

그저 발길 가는대로 걷기고 했습니다.

다른건 일체 준비 없이

내려가는 버스표만 예매하고 갑니다.

 

평소의 우리 모습으로는 상상이 안 됩니다.

시간표라도 짜고 가야하는데 ,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가다니...

 

차표한장 달랑 들고 가는길이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도착한 인월에서는 다시 또 올라가는 차표를 구해야 했습니다.

터미널 창구에 문의하니까

내일 올라가는 차표가 없다는 이야기에, 놀라서 어찌할까 헤메대가

1시간을 허비하고는

결국은 11시 55분에 인월에서 출발하는 버스표를 구했습니다.

 

터미널 카페에서 커피와 토스트를 사서 둘레길을 찾아 갑니다.

 

 

 

 

 

 

탐방센터가 월요일에는 쉬는데 , 연휴기간이라고

일부러 열어 두시고 지나가는 길손들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인월정에서 토스트 커피 먹고 바로 출발합니다.

인월 우리말로 달오름 마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네요.

태조 이성계와 얽힌 전설이 있는 이름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저기 흐리고 있는 개천이 , 광천이라고 합니다.

개천옆에 놓아 먹이고 있는 소가 한가로와 보입니다.

 

 

 

이렇게 꽃이 수놓아져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

 

하루 종일 걸어가렵니다.

 

 

 

 

 

 

 중군마을을 쉬 지나치고 , 어느덧 황매암에 도착 합니다.

 

 

온통 다락밭들에 , 감자들이 잔뜩 심어져 있네요

 

 

저 멀리 차도도 보이고 ,

 

 

 황매암 석천에 물이 흐릅니다.

 

 

 

 

 

 

 

 

 

 황매암의 오래된 돌담이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황매암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 됩니다.

 

 

 

 

 

황매암을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쉼터가 무인 판매 쉼터입니다.

시원한 그늘에 물소리 시원한 계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월정을 출발한게 11시 30분정도..

황매암을 지난게 12시 20분.

그리고 이곳 무인 쉼터에 13시에 도착 했네요.

 

 

 

 

막걸리 1잔씩 기분좋게 먹으며 놀다 갑니다.

주말에 손님이 많을때는 할머니가 나와서 장사를 하시고

이런 평일에는 그냥 저렇게 통만 두고 가시나 봅니다

 

 

 

이곳 둘레길을 걷다 보면

 

유독 저렇게 돌로 쌓은 축대가 많이 보입니다.

밭도 , 논도 , 집터도 온통 다 석축입니다.

쉽지 않은 산골의 모습인 듯 하네요

 

 

 

여기서 한 100미터 정도 가면 또 다른 쉼터가 나옵니다.

거기는 할머니가 나와서 장사를 하고 계시는데 , 이미 막걸리를 배부르게 먹은터라

인사만 하고 지나갑니다.

 

 

 

계곡을 뒤로 하고 가노면 , 산굽이길을 올라가고 도착한 배넘이재를

13시 50분경에 지나갑니다.

 

 

그리고 저 아래로 장항마을이 있고 , 멀리 보이는 일성콘도가 있습니다.

일성콘도가 매동마을 근처라고 하니 , 매동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저희 목적지는 매동 마을이 아니라 그냥 지나쳐 갑니다.

 

 

 

이곳에 도착한게 오후 2시경이고 배도 고프고 하여

또 쉼터에 앉아 파전에 국수에 막걸리며 먹어보는데

음식들이 제 입맛에는 별로 맞지를 않네요.

 

 

 

 

멋들어진 당산 소나무를 뒤로 하고 또 길을 떠나 봅니다.

 

그리고 글은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