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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여행

지리산 백무동->천왕봉 #1


지리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1915M 의 천왕봉. 한라산을 제외 하고 ,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산.

그래서 , 지리산 등산 코스를 검색 해 봤더니 ,
코스가 엄청 많더군요.

노고단에서 시작되는 , 종주코스부터 , 화엄사 계곡 코스 등등...

저는 일단 목표를 , 천왕봉으로 잡았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산행 시간을 얼마나 잡아야 할까 고민 됩니다.
만만한 산이 아니라서 , 고민이 많이 되네요.

고민끝에  결정한 코스는 , 백무동 코스입니다.

 백무동으로 가는 , 야간 고속버스가 있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 천왕봉에 다녀오면 , 무박으로 가능해 보입니다.

준비물도 챙겨봅니다.
스틱 2개. 산에서 먹을 간식(천하장사 소시지 한봉다리 , 쵸콜릿 약간 , 오이 3개 )
아침 및 점심( 미리 익혀 놓은 햇반 3개 + 고추장 한튜브 + 고추참치 1캔)
여벌의 속옷.
모자.
양말.
등산화.
후레쉬.
물.
음.. 이제 준비 되었으니 차표를 삽니다.
장터목 산장에서 , 밥을 해 먹을수도 있지만 , 가능한 짐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그냥 햇반을 먹기고 합니다.
햇반을 , 끓는물에 십분정도 뎁히면 , 
하루정도는 들고 다녀도 , 비록 찬밥이나마 먹을만 합니다.


표가 어디 있나요?
여기 있습니다.
  http://www.jirisanbus.com/  

다른 코스를 원하시면 , 
 http://www.sanbus.com/ 여기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백무동 -> 천왕봉 -> 중산리 코스를 한번 이용해 볼 계획입니다.

서울 동서울 터미날( 2호선 강변역) 에서 , 지리산 입구까지 데려다 주는 버스입니다.
편도 4시간 정도 걸립니다만 , 길이 막히면 더 걸립니다.
내려 갈때는 , 이렇게 미리 예매 하고 가면 되고 ,
올라 올때는 , 현장 판매 ,혹은 전화로 예매 가능 하다고 합니다.
표는 될 수 있으면 예매 하세요.
평일날 밤인데도 , 자리가 꽉 차서 갔으니 , 주말 같은 경우 
매진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매하면 , 좌석도 고를 수 있으니 좋습니다.

5월 12일9목)23:59분 표를 예매했습니다.
회사에는 , 지리산 간다고 하고 , 금요일 하루 휴가를 신청합니다.

원래는, 5월 13일 밤9금) 출발 하려고 했는데 ,
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 급하게 하루 땡겨서 갑니다.

드디어 , 목요일 밤.
집에 일찍와서 ,  2시간 정도 잠을 자고 , 11시약간 넘은 시간에 강변행 
버스를 탑니다.
도착 하니까 11시 25분경.

달이 구름사이로 숨박꼭질 하잡니다.



음..비가 안 와야 할텐데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이미 버스표는 끊어놨고 , 버스 승강장으로 갑니다.
버스 승강장에는, 불 꺼진 버스들이 , 주차되어 있고 , 
지리산 및 지방으로 가는 심야버스들이 간간이 보입니다.

원래 , 버스 승강장 뒷편에 서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군요.



버스에 먼저 올라가 봅니다.

아직은 빈 자리가 많지만, 곧 사람들이 꽉 차더군요.

하지만, 모든 분이 다 , 백무동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 금산 휴게소에 잠깐 들립니다.


중간에 함양에서 약간 , 인월에서 또 약간 내리고 , 최종적으로는 , 한 15~16 명이 백무동에서
하차합니다.

버스 타고 , 잠을 잘 요량이었는데 , 한잠도 못 자고 , 지리산 입구에 도착 했네요.
흥분 했나 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백무동 종점에 내립니다.

하차하니까 , 여기도 달이 떠 있네요.

다행하게도 아직 구름은 안 보입니다.
이때 시간이 , 약 3시 50분정도.
버스 하차 하고 주변 좀 돌아 봅니다. 뭐가 있을까요?


버스에서 , 내려서 , 새벽 산행 안 하시고 , 바로 민박집으로 가시는 분도 계시네요.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 버스 기다리셨다가 , 손님들 모시고 갑니다.

백무동탐방센터 들어가기전 , 민박집 , 음식집들이 보이지만, 
문을 연곳은 없습니다.
흔한 슈퍼/편의점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필요한 물건은 , 미리미리 잘 챙겨서 가세요.

이렇게 외로이 물만 흐르고 있네요. 물은 엄청 시원해 보입니다.


탐방 센터는 불만 켜진채 , 아직 사람은 없네요.
그냥 통과.
새벽 4시부터 , 산행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
버스 도착 해서 바로 산 탈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 보면 , 지리산 백무동 코스에 대해서 
걸리는 시간이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꾸준하게 올라가면 
백무동 -> 장터목 3시간 반 -> 천왕봉 1시간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걸음이 느리신 분들의 경우 , 저기에 , 2시간 정도 추가 하시면 될 듯.

바로 , 탐방센터를 지나서 산을 타기 시작합니다.
아직 산길은 어두워서 , 후레쉬가 필요합니다.

산행은 ,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