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

5월 24일. 토마토 - 원두막 5번.

새로 설치된 원두막 5번자리입니다.


원두막 5번 파쇄석 자리이죠.


5월 24일에 가서 , 트램펄린 설치하시는 것도 구경하고 , 짜장면에 탕수육도 먹고 ,

한가한 오후를 잘 보냈습니다.




혼자서 끙끙 거리면서 설치한 원두막 5번 사이트. 

그나마 , 저쪽 타프자리가 나무 그늘진곳이라서 그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

해가 돌면서 , 아침 저녁 따라서 , 그늘 지는 곳이 계속 변하네요.




캠장님께 부탁해서 , 짜장면 배달 해서 먹었는데,

면발이 살아 있네요.

보통 배달 시켜 먹으면 ,면이 불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 여기 면발은 좋더라구요.

혼자 먹는 밥은 짜장면이 좋은거 같아요.


개울 건너 MT촌에서는 단체 야유회라도 오셨는가 ,

신나는 음악소리에 ,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라는 구호소리에 건배하시는 분들의 소리가

눈에 보이듯이 잡혀 옵니다.


그 분들도 다 돌아가시고 , 간간히 대학생들의 호호하하 웃음소리가 건너오는가 하더니 , 어느새 한밤중이네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장만한 것들입니다.

코베아 식기 정리함이랑 , 따봉등.




따봉등 심지를 태워야 한다고 해서 , 토치램프로 태웠더니 , 그냥 다 바스러지네요.

인터넷 검색해 보니 , 그냥 가스 약간 틀어놓고 태워도 된다고 해서 ,

추가로 주문해 놓은 심지로 갈아끼고 , 가스 연결해서 , 살짝 가스 열어놓고 불 붙였더니,

심지는 알아서 타고 , 저렇게 불이 붙었습니다.

따봉등이 생각보다 밝지는 않습니다. 작업들이랑 비교하면...글쎄요..

불빛이 낭만적이기는 합니다.




오밤중에 혼자 있으니까 , 달님이 친구 해 줍니다.


두둥실 보름달이 젖먹이 아기 볼따구처럼 밝기도 밝았어요.



요렇게 캠핑장의 조용한 밤시간은 지나가고 , 아침에 일어나 ,

우아한 아침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욕심을 부려서 그만 , 수프가 , 그냥 국이 되어 버렸어요. 멀건 국......

물조절을 잘 해야겠다는 교훈을 남기고 , 그렇게 클램차우더 스프는 제 뱃속으로 사라졌답니다.



스프와 함께 제 우아한 아침식단을 채워 준 , 베이컨 앤드 모닝빵입니다.

아침은 그래도 모닝빵이죠.

모닝빵 사이에 , 베이컨을 끼워서 먹으면 씹는 식감이 독특합니다. 


수현이가 치과 검사를 하고는 치아 상태가 안 좋아서 , 

치료를 하고 왔습니다.

다행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치과는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야 할 것 같아요 .



놀자놀자 하고 지내다가 , 


오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 물가에 가 보았습니다.




모꼬지 온 대학생들은 물속에서 씨름들 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물장구치고 , 소리치고 .. 즐거워들 보이네요.



저렇게 다리 밑에 앉아서 놀다가 왔습니다. 신발 벗고 가만이 있으니까 , 작은 물고기들이 발다닥을 간질르고 도망가네요.



어제 혼자 먹다가 고이 모셔 놓은 탕수육은 오후의 훌륭한 간식거리가 되고 ,

고기 먹고 기운낸 민정이는 장작을 붙들고 이렇게 놀았습니다.





벌써 여름이 다가 오는 듯 날씨가 무더워지고 ,캠핑장 바닥도 달구어 지네요.












저녁은 쭈꾸미 볶음을 해 먹었는데,

전분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 엄청 끈적거리네요. 

쭈꾸미에서 나오는 물기를 줄여보려고 감자전분을 넣었는데 , 제가 양 조절에 실패 한 듯 합니다.

쭈꾸미 건져먹고 , 쌀국수 불려놓은거 사리로 얹어 먹고 , 마지막으로 밥까지 볶아 먹고 나니 , 저렇게 빈바닥만 남았네요. 


밤에는 야식삼아서 , 감자를 구워 먹었는데 , 

감자는 고구마보다 익히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꼬지로 찔러 보고 익었다 싶어 꺼냈는데 , 덜 익은 것도 있고 , 감자는 구워먹는데 요령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밤도 캠핑장에는 캠퍼분들이 그득 그득 합니다.

아침에는 , 계란 말이 + 콩나물국입니다.

콩나물은 사연이 있는 콩나물입니다.

지난주 콩나물국을 해 먹고 싶어서 , 콩나물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음식재료들과 함께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아침에 콩나물국을 해 먹으려고 냉장고에 가 봤더니 , 

저희집 콩나물은 사라져 버렸네요.

다른칸에 저희가 사온 콩나물과 똑같은게 있긴 한데 ,

함부로 추측하여 집어갈수야 없는 노릇이라서,


그냥 콩나물은 다음주에... 하고 기다려 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지난주 상황이고,

이번주는 제대로 콩나물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하지만 , 지난주에 봤던 , 다른칸에 있던 , 콩나물이 아직까지 그대로 있네요.

누군가 다른 분이 착각하시고 , 저희 콩나물을 잘못 넣어 두신듯 합니다.








아침 잘 먹고 , 다 정리하고 나서 돌아보니까 , 술병들이 나란히 나란히 서 있네요.



그럼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