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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2013년 7월 13일 토마토 - 우중캠핑

7월 12일 금요일 밤이 되었는데 ,

비가 계속 옵니다.


그래도 우리는 원두막이 있다는 생각에 

우선 출발 합니다.


아이들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

야식으로 왕만두 찐거 몇개 사고 ,

바로 출발 합니다.


도착하니까 밤 10시가 다 되어 가네요.


우앙.... 비가 그칠줄을 모르고 , 파쇄석에는 물이 고여 있습니다.


그래도 원두막이 있어서 , 큰 어려움 없이 , 텐트 설치가 되고,(아이들과 은정이가 설치했어요...)

저는 타프와 씨름합니다.


다이소표 우비가 큰 도움이 되네요. 비 올까봐 미리 준비한 우비가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텐트와 , 타프 설치하고 나니까 , 이제는 여유롭기까지 합니다.




언제 사온건지 알 수 없는 선생님표 위스키와 매취순 그리고 , 얼마전에 구입한 레드불. 

조합이 좋네요. 

하지만 배가 고파요 ㅠㅠ,,,


수현이와 민정이는 , 자판기에서 뽑은 밀키스와 딸기 라떼 한잔씩 마시고 , 자러 들어갑니다.

타프아래 파쇄석에는 물이 고여서 , 아이들이 족욕하는 탕이라고 하네요. 

힘들었을텐데  즐거워 해줘서 다행입니다.

타프를 따라서 물이 줄줄 흘러 내립니다.


제법 많이 내리는 비네요.

비가 오고 , 텅빈 야영장에 빗소리만 들립니다.

벗꽃 사이트에 저희보다 먼저 자리 잡고 계신 분들도 일찍 주무시는지 조용합니다.



이밤이 자기 싫어서 , 새벽까지 , 은정이랑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주린배를 채우려고 ,

비빔면도 끓여 먹고( 비비지 않고 끓여먹었습니다) 놀다가  , 다음날 늦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 늦잠 자는 아이들 두고 , 카레라이스를 준비하고는 

아이들 깨워서 늦은 아침 먹었습니다.


오전시간 잘 보내고 , 푹 쉬다가 , 점심은 , 짜장면 배달 시켜 먹었습니다.

수현이 민정이도 짜장면 잘 먹네요. 한그릇씩 뚝딱입니다.


누군가가 협찬해 주신 , 탕수육도 아주 훌륭합니다.


오후에는 장을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바빠서 미처 사지 못했던 것들 사고

돌아오니 저녁 무렵 다시 비가 뿌립니다.


비오는 밤에 , 고기 구워 먹고 놀고 있는데 ,

서현네 식구가 놀러 왔네요.


오랫만에 , 캠핑장에서 얼굴 보니까 무지 반갑습니다.


주변에는 그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 텐트 들고 달려 오신분들이 꽤 되십니다.


밤12시에 큰비와 함께 바람이 불거라고 , 캠장님이 다니면서 , 단도리를 하시네요.


저희도 짐 정리 해 놓고 , 12시에 아이들 들어가 잡니다.

은정이랑 12시에 시작된 비바람 구경하다고 , 늦은 시간에 텐트에 들어갔네요.


저희 맞은편에 자리하고 계시던 , 딸 셋과 함께 오신 아버님은 인상 깊었던 

캠핑이었습니다.

딸들과 아빠만의 캠핑을 즐기시는 모습이 , 행복해 보입니다.


일요일 아침 , 떡국 끓여먹고 , 짐 정리 하는데 , 비가 억수로 쏟아지네요.









캠장님 말씀대로 , 캠핑장 홍수 난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브이 놀이 합니다.


다음주를 기약하며 간만에 캠핑을 비와 함께 무사히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