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이랑 단 둘이 하는 여행.
이렇게 둘이 가는 여행은 앞으로도 자주 가게 되겠지.
아침일찍 버스를 타고 출발 한다.
속초까지 2시간 20분정도 걸리는 코스.
당일 여행도 가능 할 듯 하다.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서 만난 의무대 차.
옛날 생각에 반가워서 찍었다.
쭈욱 달려서 , 도착 한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점심시간이라 바로 식사하러 갔다.
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있던 동네 식당에서 백반을 시켜 먹는다.
깔끔하게 먹고 , 속초에 왔으니 바다 구경 해야지.
둘이서 거닐어 보는 속초해변이다.
겨울 바람 차가워도 마주 잡은 손으로 온기를 느끼며 걷는다.
같이 걸으니 좋구나.
시내 버스를 타고 , 설악산으로 향한다.
하늘은 잔뜩 흐려서 , 뭔가 내릴 듯 하다.
공원 입구에서 우리를 변함 없이 반겨주는 반달곰앞에서 기념 사진 찍고 이동....
새로 산 셀카봉으로 사진찍는 재미에 즐겁다.
비선대에 가보니 , 산에서 내려오는 분들도 있고 ,
약하게나마 눈발이 저 높은 산에서 뿌려져 내려온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러 이동.
설향!
향 좋은 커피와 분위기에 취하는 곳.
그 날 볶은 커피라고 하더니 , 맛 좋군.
게스트하우스 미스터에그.
카운터에 있던 알바 오빠의 적당한 친절함이 좋았다.
분위기 깔끔하다. 하지만 식당의 분위기가 정말 식당 분위기라서
그리고 사장사모님의 지시형 응대에 약간 놀라게 된건.....
숙소에 짐 놓고 저녁 먹으러 찬 바람을 뚫고 한참을 걸어갔다.
길을 미리 못 찾아 놓은 나의 실수....
그렇게 찾아 간 곳은 말자네.
모듬 해물에 약간의 소주.
반찬으로 내어 준 꽃새우장이 맛있어서
한박스 사왔다.
집에 들고 오니 , 아이들이 밥반찬으로 너무 잘 먹네...
또 사와야 할 듯....
아침 일출보고
숙소에서 토스트 먹고
버스타고 서울로 다시 돌아 왔다.
짧게 다녀온 여행이 알차고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