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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일출 구경 일요일 아침 , 일찍 눈이 떠진다. 얼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얼어붙은 두물머리. 식구들은 잠 들어 있고 , 조용히 집을 나와 양수리를 향해 간다. 그곳에는 희고도 찬 얼음판위에 셔터 누를 손가락을 준비중인 사진가들이 많았다. 그리고 얼어붙은 돛단배도 있었다. 아직은 해가 오르기 전. 눈 덮인 얼음판에 멀리 보이는 외로운 섬 하나. 별 말 없이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얼마인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 동쪽을 바라 보는 사람들의 눈빛에도 힘이 들어갑니다. 길 따라 세워 놓은 야트막한 담장에 몸을 숨겨 볼까요? 딴짓 하다 보니 해가 불쑥 올라 옵니다. 돌아서 가려다 아쉬워서 돌아 보니 , 나무에 떨어지듯이 해가 걸렸네요. 마치 지는 해 같네요. 양수리를 빠져 나와 , 능내로 갑니다. 강변을 꾸미는 공.. 더보기
책은 도끼다. 박웅현 저.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 카프카가 쓴 말이라고 하네요. 디테일이 살아 있는 글들이 많아요. 섬세하게 들여다 보기를 하는 글들. 어떻게 저런 말/글 들이 그 순간에 튀어 나올 수 있을까.. 저라면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 그런 순발력. 평소에 깊이 담아두었던 무엇들을 , 적절한 순간에 토해 내는 그런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저자의 시선에 걸리는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요. 그 아름다움에 눈물이 나고 , 가슴이 따뜻해지고... 저는 왜 그런 감수성이 없을까요? 그런 감수성을 갖고 싶어집니다. 책을 많이 보면 좋아질까요? 더보기
밀레 도어록 집 현관에 밀레 도어록을 사용중입니다. 보스라는 제품인데 , 디자인이 깔끔해서 좋은데요,, 얼마전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동되잠금 기능에 문제가 생겼어요. 문을 열면 , 이게 문이 열렸다는걸 감지해야 하는데 , 그걸 감지 못하고 , 10초후에 그냥 자동으로 락이 됩니다. 그럼 문을 열고 10초가 지나면 , 다시 버튼 눌러서 잠금장치 해제하고 문을 닫아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거죠. 어떻게 보면 큰 문제 아닌데 , 좀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껍데기 까 봤더니 , 이제 문을 닫으면 , 릴레이 스위치를 밀어서 문이 열리고 닫히는걸 인식 하도록 되어 있는거 같더군요. 밀레 본사에 전화를 해 봤더니 , 그런 고장은 대부분은 릴레이 스위치 문제인데 , 먼지가 끼어서 그럴수 있으니 , 그 밀리는 부분을 여러차례 왕복해서.. 더보기